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15일 바레인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붙을 바레인에 대표팀은 출사표를 던졌다.
황희찬은 "이제 대회가 시작되니까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크고, 매 경기 좋은 결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피파 랭킹 86위 바레인은 객관적인 우리보다는 전력이 떨어지고, 아시안컵을 앞두고 호주와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진 전적이 있다.
다만 5년 전 아시안컵의 16강전에서는 고전을 거듭하다 연장 혈투 끝에 한골 차로 승리를 거둬 방심할 수는 없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의 아시안컵 첫 경기 징크스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국은 역대 조별리그 1차전에서 6승7무1패를 기록했고, 두 골 차 이상 승리는 두 번뿐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아시안컵에 나온 모든 팀들은 강하고 상대를 저평가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바레인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희찬과 김진수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때 이미 경기장을 경험한 만큼 따로 답사를 하지는 않고 곧바로 실전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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