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이오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의료기기·재생의료 등 주력 분야 연구·개발(R&D)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 주기 지원과 신약 개발 효율화를 위해 498억원을 지원한다.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제품화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전 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범부처 합동)에 572억원을 투자한다.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재생의료 분야에는 448억원이 투입된다.
첨단 바이오 전략 기술과 미래 유망 기술의 선제적 확보,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총 3612억원을 투자한다. 신흥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생물학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73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뇌연구 기술사업화를 견인할 선도융합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민 체감 뇌과학 기술'로 도약하기 위한 뇌연구 지원도 계속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기존 바이오 R&D 한계(고비용·장기간) 극복을 위해 총 756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국내 역량 있는 바이오 연구자들과 글로벌 바이오 선도그룹 간 연구협력과 국가 간 업무협약(MOU) 등에 기반한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기술혁신·산업 성장 촉진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41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올해 추진할 예정인 290여 개 신규 연구개발 과제 중 61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는 이달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다. 나머지 과제에 대한 공고도 사업별 추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좀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이 쓰일 수 있는 R&D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해서 예산도 제대로 된 예산으로 증액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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