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많은 일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힌 것처럼 하루하루, 마치 전쟁을 치르듯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들과의 교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 전하는 내용 또한 경기도 투자 유치를 목표 경제관련 인사들과의 교류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서도 김 지사는 오는 18일에 경제균열 방지를 주제로 열릴 비공개 토론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가 무색할 정도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토론은 세계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이 모임은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다보스 포럼 회의 중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지 시각 15일 미국 보그워너 그룹 부사장과 투자유치 면담을 가졌다. 기후 대응과 관련 경기도와의 협력관계 구축도 논의했다. 그런가 하면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이사장, 빈 투크 알라미 UAE 경제부장관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외에도 앞으로 있을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에서 전 서계 수십명의 IT기업 임원 및 정치인과도 만날 예정이다.
2024 다보스포럼에는 국가원수급 만 60명, 장관급 이상 370명, 전 세계유수 기업의 CEO들이 참석 중이다. 포럼 기간 이들은 경제 문제를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논의한다. 또 밤낮없이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며 ‘미래 세상’을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한 실천력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다보스 포럼은 경제·기후변화·국제관계·빈부격차 이슈 등을 다루는 400여 세션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가 당면한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에도 기후변화 대응책과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진단, 안보 등을 이유로 블록화한 세계 무역의 정상화, 세계 경기둔화와 가속하는 지역·계층별 소득 불평등의 현안 논의가 이뤄지고 질 예정이다.
그리고 알려진 것처럼 김 지사가 한국을 대신해 경제 분야 현안 해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물론 정부를 대표해 한덕수 총리와 기업인들도 참석한다. 아무튼 김 지사가 이번 포럼을 통해 어떤 글로벌 협력 방안을 찾을지, 나아가 국가생존전략의 피드백을 마련할지 벌써 기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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