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제약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전장 대비 1만6100원(13.75%) 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오리온은 10만9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레고켐바이오는 1100원(2.01%)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키움증권은 사업 시너지에 대한 의문이 확대되고 실적 가시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오리온이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손익을 '연결 회계'로 처리할 경우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향 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지분율만큼만 재무를 인식하는 '지분법 회계'를 적용할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는 낮아지지 않고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2∼3%가량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과사업 회사의 바이오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음식료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성 측면의 투자 포인트가 희석되고, 이종사업 투자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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