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이달 초 서해 접경지역에서 감행한 포사격에 맞서 우리 해병대가 해상사격훈련을 한 것에 대해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고 호평했다.
신 장관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지난 5일 우리 해병대는 북한의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 사격에 맞서 해상사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신 장관은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6년 5개월 만의 사격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에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며 “이는 해병대가 평소 얼마나 잘 훈련되고, 준비돼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국민들은 ‘해병대가 돌아왔다’, ‘해병대가 해병대했다’며 찬사를 보냈다”며 “당시 사격에 참가했던 해병들의 소감을 직접 들어봤는데, 우리 해병대원 한 명, 한 명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장관은 “우리 군은 앞으로 해병대를 세계 최강 수준의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해병대 부대구조를 수륙양용·공중전력 등을 통합 운용하는 공지기동형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지난해 6월에는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를 전력화하고,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했다”며 “올해 해병대의 날에는 오랜 숙원인 해병대 회관 마련을 위해 밀리토피아호텔을 해병대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신 장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강동길 해군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와 역대 해병대사령관, 덕성회, 해병대전우회, 청룡부대 참전용사 등 8개 예비역 단체 관계자 등 총 1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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