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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이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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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4-01-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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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렸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온은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와 파일럿(시험생산) 라인 공정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이후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SK온은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데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줄어들어 안전성이 높다.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진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대용량 셀 기술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우수한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을 보유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국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新)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왼쪽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온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왼쪽)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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