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 증명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15일, 월요일부터 개통한 가운데 자동차보험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납부 내역이 빠져 가입자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 납부내역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국세청에 자동차보험 자료를 따로 제출했지만 이후 손해보험협회에서 자동차보험료 등 전체 자료를 일괄 제출하면서 삼성화재가 미리 제출한 자료가 덮어씌워지며 문제가 발생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관련 자료는 오는 20일 홈택스에 반영될 예정이다. 20일 전에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 삼성화재 고객센터를 통해 보험료 납입 영수증을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영수증 발급 신청자가 몰려 고객센터 연결 자체가 어려워 고객들이 지난 이틀간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를 이용하는 60대 김모씨는 "회사 내 자료 제출 기간이 짧아 마음이 급한데 자동차보험료가 한두 푼도 아니고 전화도 안 돼 속이 탔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납입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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