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베톨로지와 AI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 선뵌다

수의학 행사 VMX서 업무협약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전환(AIX) 담당(왼쪽)과 세스 월렉 베톨로지 최고경영자(CEO)가 업무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미국의 반려동물 영상 판독 서비스 업체인 '베톨로지'와 손잡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17일 SKT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수의학 행사인 'VMX 2024'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한 엑스칼리버의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국의 베톨로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진단 보조 서비스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베톨로지는 2011년 영상 전문 수의사 세스 월렉이 설립해 13년간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미국 내 3000여개 동물 진료소에서 베톨로지의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이번 MOU로 SKT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쌓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양사 데이터·기술력을 결합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진단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존의 AI 기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의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이와 함께 SKT는 엑스레이 디텍터·의료 기기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 뷰웍스와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엑스칼리버와 뷰웍스의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새 SW를 개발,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 선보인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전환(AIX) 담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T의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들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