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생금융 지원방안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지원안은 ‘공통 프로그램(이자 캐시백 지원)’과 ‘자율 프로그램’ 투 트랙(two-track)으로 추진된다.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2만명에게 약 3088억원을 돌려준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 대상이며,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3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약 633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수립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3년간 2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들을 위해 총 200억원 규모로 에너지 비용, 임대료 등을 지원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및 전문 상담 제공을 위해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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