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관문인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17일 해운주가 오름세다. 이 중 대한해운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대한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4%(645원) 오른 3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홍해에서는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후티는 향후 홍해에서 미국 배를 공격 목표로 삼겠다고도 공언했다.
한편 미국 CNBC 방송은 잇따른 홍해 항로 위협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운업체가 반군 공격을 피해 항로를 우회하면서 운임이 치솟고 있기 때문. 물류회사 'OL USA' 최고경영자(CEO) 앨런 베어는 CNBC에 "더 높은 요율이 2~3주만 더 지속된다면 선사들로서는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추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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