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이어 지하철 전동차에도 대형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 있던 1호선 전동차 외부에 형형색색의 스프레이를 이용한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낙서가 발견됐다.
해당 낙서는 전동차 절반에 해당하는 크기(가로 4m, 세로 1.5m)였으며, 현재는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정 중이며 낙서한 이들을 외국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성으로 보이는 3명은 전날 오전 3시 10분께 약 4m 차량 기지 담을 넘어 무단으로 침입한 뒤 전동차에 1시간가량 낙서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용의자들이 검거되면 복구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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