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與 김경율 밀어주기' 논란에..."공천 룰 따라 꾸준히 할 것"

"공관위서 시스템공천 룰 기초해 잘 운영할 것"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발표가 '시스템공천'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말이 안 된다. 공천은 룰에 따라 꾸준하게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은 그런 일을 하는 거니까 좋은 분을 모셔온 것 같다. 우리는 룰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직접 공개했다.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띄우면서 '시스템 공천'이 아닌 '낙하산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경선 룰이 정치신인에 유리한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현역들은 조직을 가지고 있어 메리트가 있다"면서 "거기서 활동 잘하는 분들은 장려를 해야 하는 거고, 거기서 잘못한다고 하면 경선 룰에 걸리는 거다. 잘하는 분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공천 심사에서 여론조사 40%를 제외한 60%의 평가 비중에 공관위 개입 여지가 높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 공관위에서 룰에 기초해 잘 운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컷오프 대상 여론조사 착수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