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8일 "국민의힘 총선 1호 공약은 저출산 정책"이라며 "부모들이 일터와 가정에서 모두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 가족 모두 행복한 공약을 우리 국민의힘 국민택배 1호 상품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5일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말했 듯이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정책을 주문이라는 형태로 받았다"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공약,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공약을 '국민택배'라는 이름으로 전달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민 플러스 공약 대전' 서비스를 운영해 정책 주문을 받아 왔다.
유 정책위의장은 "공약 대전 접수 마감 후에도 많은 분이 정책 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문의를 주셨다"며 "공약개발본부에서 국민들이 언제라도 국민 택배에 주문하실 수 있도록 국민택배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국민택배 플랫폼은 온라인으로 '국민택배.kr'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필요한 정책을 건의할 수 있는 서비스다.
1호 정책 공약을 두고 그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 희망 있는 세상으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주목해 치열한 토론 끝에 우선순위 1위로 결정했다"며 "정책 배송의 중요성을 감안해 특별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배송 기사로 배정했다"고 언급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스타트업 '(주)휴레이포지티브'에서 직접 일·가족 모두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워킹맘'인 장서정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저출산 대책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저출산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이라며 "출산으로 생기는 공백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충분히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아휴직, 단축 근무, 각종 지원금 등을 필요조건으로 생각한다"며 "(이외에) 유연 근무제도, 인력 고용 지원, 재취업을 위한 고용 장려금, 긴급 돌봄을 포함한 각종 돌봄 서비스 등의 정책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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