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한 폭력 전과자, 오거스타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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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1-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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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건은 美 비자 발급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가 지난 2009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사진마스터스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가 지난 2009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사진=마스터스]
폭행죄로 복역한 뒤 출소한 2009년 마스터스 우승자가 오는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는 가정폭력과 폭행 혐의로 2년을 복역한 뒤 지난 8월 감옥에서 가석방됐다.

카브레라의 매니저인 마누엘 타글레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다른 곳으로 여행하기 위해 비자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은 미지수다. 미국 정부는 범죄 전력자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19일(한국시간) 라틴 아메리카 아마추어 챔피언십(LAAC)이 열리고 있는 파나마 파나마시티 산타 마리아 골프클럽에서 "카브레라 측과 연락을 주고받는 중이다. 미국 비자를 받는다면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내달 22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대회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콘 페리(PGA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54세인 카브레라는 1989년 프로로 전향했다. PGA 투어에서는 3승(메이저 2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첫 승은 2007년 US 오픈이다. 마지막 정규 투어 우승은 2014년 7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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