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6일 경북(영덕)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이틀 만에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후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추가 확산을 방지’하라는 국무총리 긴급지시(1.18.)에 따라, 관계기관의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경기 북부 지역은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고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농가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지역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이 필요하다. 이 본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돈농가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사항을 신속히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농가 주변 방역은 물론 농장 차단방역 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
△임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할 경우 차량 하단부를 소독할 수 있는 U자형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오늘 긴급대책회의 직후 국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주 현지에 파견하여 파주시의 방역관리실태와 거점소독시설 방역현장을 긴급 점검한다. 한편 지자체는 행안부가 작년 12월 교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교부세(32억)을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특교세를 조기에 집행하고, 재난관리기금·예비비도 선제적으로 집행해 방역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국 어디에서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발생 지자체는 물론 미발생 지자체에서도 적극 대비할 것”을 강조하면서, “행정안전부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를 위해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범정부 차원으로 총력 대비·대응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돈농가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른 농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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