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TV 판매가 지난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19일 지난해 중국의 TV 판매는 약 3660만대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 2022년 대비 약 8.4% 줄어든 수치다. 또한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기간인 '618 쇼핑 축제'와 '광군제'에서도 2022년보다 각각 10%, 20%가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해당 매체에 데이터를 제공한 중국 컨설팅 회사 룬토 기술은 "사람들이 점점 TV 외 다른 오락거리에 시간을 쓰며, TV는 필수품이 아니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비용 상승으로, TV 가격이 올라 구매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TV시장은 지난해 하이신이 800여만대를 팔아 중국 시장 점유율의 23%로 1위를 차지했고, 샤오미(770만대), TCL(680만대)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소니, 샤프, 필립스 등 중국 TV시장 4대 해외브랜드는 판매 총합이 150만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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