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2월 9∼12일)을 앞두고 겨울철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감 환자는 91배까지 폭증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주 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 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부터 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등이다. 1~3일간 낮은 발열과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도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8개 병원급 입원환자 집계를 보면 12월 3주 차(368명), 12월 4주 차(467명), 1월 1주 차(421명), 1월 2주 차(461명) 등이다. RSV 감염증 입원 환자도 영유아가 57.7%를 차지했다.
RSV 감염증의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코막힘, 구토 등이다.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신생아기에는 흔히 폐렴을 일으킨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전년(9574명)보다 91.2배로 늘었다. 연간 독감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 272만3341명, 2019년 177만4635명이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병한 2020년 78만3505명으로 줄었고 2021년엔 9574명으로 급감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다가 일상 회복을 시작하며 환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설 연휴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이달 19일부터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주 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 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부터 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도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8개 병원급 입원환자 집계를 보면 12월 3주 차(368명), 12월 4주 차(467명), 1월 1주 차(421명), 1월 2주 차(461명) 등이다. RSV 감염증 입원 환자도 영유아가 57.7%를 차지했다.
RSV 감염증의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코막힘, 구토 등이다.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신생아기에는 흔히 폐렴을 일으킨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전년(9574명)보다 91.2배로 늘었다. 연간 독감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 272만3341명, 2019년 177만4635명이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병한 2020년 78만3505명으로 줄었고 2021년엔 9574명으로 급감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다가 일상 회복을 시작하며 환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설 연휴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이달 19일부터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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