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이런 식의 정치는 대한민국을 후진적으로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박은식 비대위원이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으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냈다가 철회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그랬다"며 "동업자 의식 때문에 넘어가는게 아니라 국민 대표 공당이기 때문에 후진적인 행태를 계속둬선 안된다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큰 시대 정신 중 하나가 운동권 특권세대 청산"이라며 "그때 정말 사랑,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헌신했던 분들이 과연 임종석 전 비서실장처럼 몇 십년 내내 기득권 정치를 하나"라고 민주당에 맹공을 폈다.
또 "그분들 중에 상당 부분은 당시 종북 성향으로 운동한 분들"이라며 "임 전 비서실장이 저한테 '동시대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가져야한다'고 했는데, 당시 저는 유치원생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특별히 누구에게 미안함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 도덕적 훈계를 들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당 내 대구·경북(TK) 의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 드린 적 있다"며 "정제된 모습 보여드리고 오직 민심 받들고 총선에 승리하는 것만 매진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위원은 한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당 내 TK(대구경북)의 시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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