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4월 총선에서 세종갑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지난달 12일 세종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중앙당으로부터 출마 지역을 변경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20일 마감인 (세종을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세종갑은 홍성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홍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 15일 이곳을 포함한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 7곳과 탈당 지역 10곳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에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이춘희 전 세종시장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세종을 출마를 선언한 이 전 부시장이 갑자기 세종갑으로 바꾸면서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당은 이를 부인했다. 당 공보국은 "중앙당은 특정후보에게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청하거나 통보하지 않고 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으로,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일 때 비서실에서 공보수석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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