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트먼은 이번 주 중후반 한국을 방문해 약 6시간 정도 머물며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과 AI 반도체 개발과 공급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올트먼 CEO의 구체적인 방한 기간과 일정이 공개되진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과 잇따라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과의 면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트먼 CEO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올해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올트먼 CEO가 AI 시대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반도체 설계 기술 등을 두고 국내 업계와 협력 강화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뿐만 아니라 UAE AI 기업인 G42, 영국 반도체 설계사 암(ARM)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과도 협의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