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3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의 상황을 두고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처음부터 금태섭의 새로운선택, 양향자의 한국의희망하고만 함께 하고 이념적으로 다른 이 위원장과 원칙과상식 등 진보와는 가지 않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어제 이 대표와 시사인TV에서 만나 얘기를 나눴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이 위원장이 창당도 아직 하지 않았는데 2월 초 창당하면 그 직후에 통합하자는 이야기가 된다. 당원을 설득하기 힘들다’며 어려움이 있는 것처럼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출마할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위원장은 갈 곳이 없다. 종로를 가겠나, 전라남도 영광으로 가겠나. 광주로 가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지난 주말 이 위원장이 광주로 가서 청년들과 측근들을 만났는데 그중에 기자가 없었다고 한다”면서 “정치인의 생명은 기자가 붙지 않으면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낙동강 오리알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홈베이스인 호남에서도 1석을 못 건지고,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떨어뜨리게 하는 ‘윤석열 도우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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