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 '푸린세스' 푸바오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4월 중으로 푸바오는 중국에 귀국할 예정인데 한 달 전에 사전 격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담당자가 "푸바오가 오는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해 새출발하게 된다"며 "안전한 여행 준비를 위해 팬 여러분과는 3월 초까지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 준비를 위해 이동 전에는 별도의 공간에서 건강과 검역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판다 관리에 엄격한 중국은 야생동물보호법 등에 따라 자이언트판다가 본국으로 돌아오기 한 달 전과 입국 후 한 달 후에 걸쳐 격리 과정을 거친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러러'도 귀국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환송 행사를 마쳤다.
푸바오 역시 4월에 중국으로 가기 위해선 비행기 타기 최소 30일 전부터 별도의 격리시설로 옮겨져 외부와 차단된다. 이때부터는 최소한의 인원이 푸바오를 관리하며 건강 관찰 등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내 외교소식통은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전에 반환이 이뤄질 예정이고,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멸종위기종인 판다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 차 판다에 짝짓기 상대를 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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