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자진 사퇴' 압박설(說)이 나온 뒤 이틀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대통령 전용열차에 동승해 귀경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주고 받고 길게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다. 제가 잘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나 저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거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들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다만 '자진사퇴 압박설'의 계기로 꼽힌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서로 없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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