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원가율 부담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부진한 국내 부동산을 대체할 중동지역의 플랜트와 토목 프로젝트, 국내외 신규 원전프로젝트, 그룹사 RE100 이행 사업 등으로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더디게 회복하는 주택부문 원가율을 감안해 별도부문 영업가치에 적용하는 12개월이동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14% 하향해 목표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4년 기준 주택부문 원가율은 93%(기존 92%)로 추정한다"며 "원가율은 하반기 이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높은 원가율의 2022년 상반기 이전 분양 현장들이 점차 입주를 시작해 관련 매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096억원)를 하회했다"며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프로젝트에서 소송 등의 이유로 비용 500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별도기준 원가율은 95%로 국내 주택 부문의 비용 부담은 계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연결 기준 수주 목표는 29조원으로 신규 수주 중 해외는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입찰 중인 해외 프로젝트는 사파니아 유전(36억달러), 파드힐리 가스전(47억달러), 네옴터널, 필리핀 교량사업,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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