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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절규 국민 배경 정치쇼"…尹·韓 서천시장 방문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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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1-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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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 안될 것"

  • 홍익표 "재난 현장, 권력다툼 봉합 장식품으로 쓰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방문을 질타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자신들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양새만 보이는 '정치쇼'였다는 비판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서천특화시장 방문은 참 인상적이었다"며 "처음 떠오른 게 여당이 지난번 수해지원 활동을 가서 '비가 더 오면 사진이 잘 나올텐데'라며 웃던 장면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안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도 "상인들이 밤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기다렸는데, 상인 대표 일부만 만나고 다른 상인들이 기다리는 2층은 방문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이날 대부분의 뉴스에서 화제가 된 건 상인들에 대한 위로 보다는 갈등을 빚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화해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권력다툼을 봉합하는 것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자신들을 만나지 않은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시장 상인의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에서 빨간 모자와 목도리를 멘 여성 상인은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님의 따뜻한 위로 한 마디 듣고 싶어서 물 한 모금도 안 마시고 기다렸다"며 "그런데 저희도 안 보고 그냥 가시냐. 우리 상인들 위로 하러 온 것 아니냐"고 절규했다.

서 최고위원은 "분노하는 상인들을 뒤로하고 둘이 만나서 그 참혹한 잿더미 현장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함께 기차 타고 올라왔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대체 왜 간 거냐. 상인들 염장이라도 지르러 간 거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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