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1/24/20240124100055845621.jpg)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서천특화시장 방문은 참 인상적이었다"며 "처음 떠오른 게 여당이 지난번 수해지원 활동을 가서 '비가 더 오면 사진이 잘 나올텐데'라며 웃던 장면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안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도 "상인들이 밤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기다렸는데, 상인 대표 일부만 만나고 다른 상인들이 기다리는 2층은 방문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이날 대부분의 뉴스에서 화제가 된 건 상인들에 대한 위로 보다는 갈등을 빚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화해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권력다툼을 봉합하는 것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빨간 모자와 목도리를 멘 여성 상인은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님의 따뜻한 위로 한 마디 듣고 싶어서 물 한 모금도 안 마시고 기다렸다"며 "그런데 저희도 안 보고 그냥 가시냐. 우리 상인들 위로 하러 온 것 아니냐"고 절규했다.
서 최고위원은 "분노하는 상인들을 뒤로하고 둘이 만나서 그 참혹한 잿더미 현장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함께 기차 타고 올라왔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대체 왜 간 거냐. 상인들 염장이라도 지르러 간 거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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