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24일 합당을 선언하고 제3지대 세력 확장에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발표했다. 양당의 공동실현 과제로는 K-네옴시티 건설, 뉴 히어로 프로젝트 추진,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을 제시했다.
개혁신당은 지난해 12월, 한국의희망은 8월 창당한 바 있다. 앞으로 두 당은 합당 절차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양 대표는 "개혁신당의 비전인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지난 2016년 저의 입당선언문과 궤를 같이한다"며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에게 '과학기술 선도국가'라는 희망을 드리기 위해 합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먼저 K-네옴시티를 건설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약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미래도시 비전인 '네옴'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첨단·소부장 특화단지 중심 미래도시를 건설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면 각 지역의 교통·의료·문화·복지 수준도 현저히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인프라는 정부가 구축하고, 기업은 사용료만 내도록 매년 1조원 이상의 인프라 건설 예산을 편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향후 10년간 약 30만명 이상의 첨단산업 인재가 필요하지만 국내 이공계 인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양당은 K-네옴시티 지역 거점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마이스터 교육기관을 육성하기로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와 함께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제안했다. 양 당은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지적하며, 예산을 복원하는 수준을 넘어 GDP 기준 선진국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또한 국정 운영의 중심에 과학기술을 놓기 위한 가장 상징적인 조치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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