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오전 12시경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구신청사는 우왕좌왕하며 달서구민을 우롱하다가 늦어진 것이 아니라 전임시장(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신청사 적립금 1300억원을 이재명 흉내 내면서 시민에게 10만원씩 헛되이 뿌리는 바람에 재원이 고갈되어 늦어진 것이다”라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경고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 신청사는 정부의 지원을 1원도 받을 수 없는 대구시 지방 재정사업이라서 대구시는 지금 자체 재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그걸 두고 정부 지원을 받아 건립하겠다느니 하는 페이크 공약으로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짓은 더는 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는 권영진 달서구병 지역의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4일 오전 09시경에 페이스북에 “대구시청 신청사는 시민의 명을 받들어 제가 결정한 사업이다.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며, 더 이상은 안 되며, 제가 시작한 두류신청사, 저 권영진이 2028년까지 마무리하겠다”라고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한 “신청사와 이월드, 두류공원 일대를 두류관광특구로 조성하고, 이 특구 일대와 서대구 KTX 역을 순환하는 ‘서대구순환 모노레일’을 건설하겠다”라며 “서울시 정무부시장, 18대 국회의원, 8년간 대구광역시장으로 일한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오직 달서발전에 모두 쏟아붓겠다”라고 권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았다.
홍 시장은 권 예비후보의 공약에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며, 재임 중 대구시장의 권한으로 하지 못한 것을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 자체가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다”라며 “국회의원은 국사를 보는 것이지 지방사무를 보는게 아니며, 지방사무는 대구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이 보는 것이다”라며 대구시를 부당하게 자기 선거에 더는 끌어들이면 용납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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