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4일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 실시한 유상증자에 대해 "주식 시장에서는 일부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재무 안정성 강화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현재 발행된 주식 수는 3억5781만5700주, 발행하고자 하는 신주 수는 1억4218만4300주, 발행 주식 총수는 당사 정관상 발행 가능한 주식 총수인 5억주와 일치하며, 신규 발행에 상응하는 증자 비율은 39.74%"라고 설명했다.
김 CFO는 "현재도 금융시장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하는데는 어렵지 않지만 당사가 좀 더 좋은 회사가 되려면 재무건전성 확보, 금융비용의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이 명백하다"면서 "좋은 회사가 되려는 조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시도한 것이고, 이제 다음 스텝은 신속한 수익창출, 현금흐름을 완벽한 포지티브 현금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산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고, 당분간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해 건강한 체제를 갖춰가겠다"면서 "현재 차입금 라이프 타임이 4년이 조금 안되는 3.8년 수준인데, 전체 차입금(약 17조원)을 이 비율로 나누면 해마다 돌아오는 차입금액을 예상할 수 있고, 올해는 차입금을 최대한 늘리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