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유정복 시장이 주재한 ‘민생안정특별위원회’는 그 첫 번째 행보다. ‘민생 챙기기’에 대한 유 시장의 의지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도 잘 나타난다. 유 시장은 “새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오직 인천시와 인천 시민을 위해 시정에 매진하겠다”며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설 명절 종합 대책에 포함된 이날 민생 현안으로 소상공인 성장단계별(ABC)·위기극복 지원 강화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 확대, 겨울철 대설‧한파 대응 추진, 전세사기피해 추가지원 검토, 고독사 위기가구 예방 강화 등 5개의 안건을 상정, 논의했다. 모두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들이다. 그리고 어려운 난제들이다.
시민들은 인천시의 덩치가 커졌다고 한다. 경제 규모만 보더라도 지역내총생산(GRDP)이 104조원을 넘어섰다. 경제성장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 중이며 명실공히 '제2의 경제 도시 인천'이라는 ‘서-인-부-대’(서울 인천 부산 대구)라는 별칭도 형성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인천 시정에 대한 외부 평가 121건 중 65%, 78건의 평가에서 대통령상 등 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위상도 확립했다. 민선 8기 유정복호의 지속적인 노력과 시민 동참의 결과다. 유 시장의 ‘민생’ 챙기기의 시동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10대 도시’로 가기 위한 또 다른 해법이어서 기대가 크다. 아울러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민생이라는 핵심 가치를 높이겠다는 유 시장의 평소 철학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유정복표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 사업이라는 인천형 출생 정책이다.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천사지원금, 아이꿈수당 등 1인당 총 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대한민국의 출생 정책 대전환을 인천부터 시작하겠다는 유 시장의 야심 찬 계획이다.
정치권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하고 있지만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미미하다. 서민을 위한 법 개정이 그렇고 당장 시급한 핵심 민생법안 역시 상정조차 하지 않은 채 내팽개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직자는 국민의 대표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복의 도리를 재론치 않아도 민생 현장을 적극 챙기겠다는 유 시장의 노력과 행보는 돋보인다.
유 시장은 신년사에서 인천을 풍요롭게 만들고 시민이 편안한 부인안민(富仁安民)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견인불발(堅忍不拔)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고 견디며 뜻을 이룸’하려는 유 시장의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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