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광진구 건대입구역 주변이 최고 20층 규모 업무시설과 녹지 및 보행공간 조성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자양4동 7-6번지 일대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4-3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으로 간선도로인 아차산로가 지나가고, 건국대학교와 롯데백화점, 더샵스타시티 등 대규모 상업 및 주거시설이 입지하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역 주변 대부분이 20년 이상 경과 된 노후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고, 보행로가 협소해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4-3지구 세부개발계획은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지구와 4-4지구를 통합한 특별계획구역에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건축한다는 내용이다. 교통환경 개선과 공공의 필요시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 대지와 접한 부분에 한해 이면도로를 2m 확폭 조성하고 건축물 일부에 공공임대업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을 위해 건축한계선을 6m 지정해 전면공지로 조성한다. 서측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해 아차산로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과 휴게공간이 조성되고 가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돼 건대입구역지구가 광진구 지역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공항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공항대로 이면부 특별계획구역 지정, 세부개발계획 결정'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강서구 공항대로변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9호선 공항시장역 인근 역세권 지역이다. 개화동로 주변으로 김포공항과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입지해 교통과 접근성, 상권이 우수한 지역이지만 이면부는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도시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공항동 45-99번지 일대 내부 도로시설이 없는 노후부정형 필지(면적 4240㎡)에 대한 통합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특별계획구역을 신설해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고, 가로변 건축한계선과 공공보행통로 설치 등으로 가로활성화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이 담겼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주민재열람 및 결정고시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노후화된 건축물의 정비와 첨단산업 업무기능 도입을 통해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지역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금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오금역 일대는 지하철 3호선 및 5호선 환승역세권으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오금역 북측 송파경찰서 및 우체국 등이 위치한 준주거지역과 오금로, 중대로, 옛 성동구치소 부지까지 아우르는 범위가 지구중심으로 지정돼 있다. 오금지구중심은 서울 동남권에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특히 문정동으로 이전해 현재 공터로 남아있는 성동구치소 부지는 대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오금지구중심 범위를 대상으로 오금역 일대 중심성 확보와 역세권 활성화, 옛 성동구치소 개발 연계에 목적을 두고 토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중대로와 오금로 간선도로변 및 이면주거지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블록단위 개발을 유도하고, 간선도로변의 저층부 가로활성화 용도 및 업무ㄱ상업기능을 권장해 활성화를 도모했다. 간선가로변은 용도 혼재 및 협소한 필지 규모 등 개발 어려움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가능지로 지정했다. 공동개발 시 종상향(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을 통해 개발을 활성화하고 역세권 지구중심으로써 중심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면부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의 대규모 개발에 대응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블록단위개발 시 특별계획(가능)구역을 통한 종상향(제2종일반주거지역→제3종일반주거지역)할 수 있도록 했다.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및 공공보행통로, 전면공지 확보 등을 계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