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유암코와 1500억 펀드 조성…부동산 PF 정상화 도모

채권 인수, 재구조화 또는 지분 투자 등 나설 전망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왼쪽부터),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 최광진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PF 정상화 펀드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과 계열사들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25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IBK투자증권은 전날인 24일 유암코와 ‘PF 정상화 펀드 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부실 또는 부실이 예상되는 사업장의 채권 인수, 채권 재구조화, 지분 투자 등 방식으로 PF 사업 정상화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IBK기업은행 500억원, IBK캐피탈 100억원, IBK투자증권 100억원, 유암코 800억원 등을 출자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중 하나다. IBK기업은행은 부동산 PF 시장 위험이 커진 시점에 이 펀드가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은 건설·운송·조경·자재·감리 등 중소기업 참여로 이뤄지므로 관련 기업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며 “본 펀드가 중소기업 자금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