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3개동 227개 점포가 전소된 가운데, 도가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 국민 성금 모금에 나선다.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피해 상인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전 국민의 도움의 손길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전 국민 성금 모금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밤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수산동 121개 점포 △일반동 90개 점포 △식당동 16개 점포 등 3개동 227개 점포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화재 대응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서천특화시장 임시 개설과 신축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김 지사는 재건축 전까지 영업 유지를 위한 임시 상설시장 조성 특별교부세 20억원과 시장 정상화 및 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시장 신축 특별교부세 150억원 등 총 17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도는 △상가당 200만원 긴급 재해구호비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용 추가 지원 △소비자 단체 협조 등을 통한 판촉 지원 △경영안정자금 즉각 지원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 등도의 지원 대책도 검토 중으로, 이 중 상가당 200만원 긴급 재해구호비는 24일 서천군에 재해구호기금 5억 6400만원을 지급해 신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재해구호기금 투입과 함께 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 계좌를 개설해 부족한 부분은 성금을 모아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피해 도민의 어려움을 덜고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도민을 돕기 위해 모인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천군 등과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지원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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