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폐교가 확정된 달서구 신당중학교가 이르면 올 하반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새롭게 운영될 전망이다.
국민의 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은 26일 오후 2시 달서구청에서 대구시교육청, 달서구청, 경북대와 함께 신당중학교 주민친화형 교육, 문화, 체육, 복지서비스 조성을 위한 '신당중 폐교 복합시설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당중 폐교 복합시설은 본관동 1층 일부와 2~4층을 대구시교육청이, 나머지 1층과 체육관, 운동장을 달서구와 경북대가 활용할 계획이며 올 3월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외국인 학생 및 다문화학생이 밀집되고 있는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한국어 집중 교육을 위한 ‘대구 남부 거점 한국어교육센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며, 2, 3, 4층에는 학생들의 AI기반 및 AI 융합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지역 초·중·고 대상 AI 체험교육, AI 활용교육, AI 기반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AI 교육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본관동 1층에는 신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창작 및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디지털창작체험센터’를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기술원이 조성·운영할 방침이다.
홍석준 의원이 2022년과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사업’공모를 통해 확보한 예산 12억으로 구축될 ‘디지털창작체험센터’는 뉴미디어 분야, 디지털 제조 분야, 코딩 등 소프트웨어 창작 분야에서 주민들이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장비 및 환경을 제공하고,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달서구 성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운영 중이었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본관동 1층에 확대 구축해 지역 내 학업 중단 청소년에 대한 진로상담 및 자립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해 지역 내 영·유야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이웃 간 자녀돌봄 품앗이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문화 가족교류 소통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지역 내 다문화가족들의 사회 적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체육관과 운동장은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당체육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홍석준 의원은 지역 내 학생 수 감소로 폐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난해 초부터 폐교 공간 활용을 위해 대구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왔고, 특히 홍 의원이 확보한 ‘스마트빌리지 사업’예산을 물꼬로 달서구와도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협의를 원만하게 진행해왔다.
홍석준 의원은 “폐교된 신당중학교를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관련 예산 확보는 물론 지난해부터 대구시교육청과 달서구, 경북대와 긴밀히 협의해 주민친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신당중학교 복합시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석준 의원, 이태훈 달서구청장, 전진선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 김현덕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김기열, 권숙자 구의원, 신당동 관변단체장 및 주민들이 함께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