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가 육상선수들 겨울철 전지 훈련지로 인기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겨울 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나주를 찾은 전국 육상선수단은 28개 팀, 8000여 명이다.
올해 들어 나주에 온 선수들은 오는 2월 말까지 25일 동안 몸만들기와 기술 키우기에 전념한다.
왜 나주를 찾을까.
시설이 좋기 때문이다.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전천후 육상경기장, 다목적체육관, 트레이닝장까지 다양하다.
또 영산강, 금성산과 같은 천혜 생태관광지가 있고 따뜻한 날씨, 숙박여건이 좋다.
특히 선수들이 즐겨 양껏 먹을 수 있는 맛좋고 정갈한 음식이 큰 몫을 한다. 나주시는 이들이 고마워서 선수단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고 훈련 일정에 불편이 없게 체육, 훈련, 숙박시설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어땠을까.
전국 단위, 전라남도 단위 스포츠 대회를 나주에 25차례 유치해 2만4000여명의 선수가 다녀갔다.
또 겨울과 여름철 전지훈련엔 169개팀, 1750명의 선수가 방문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스포츠로 4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5일 동계전지훈련팀 스토브리그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수들이 흘린 땀만큼 목표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스토브리그 기간 훈련 시설, 숙박·식당 업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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