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서울 대중교통 '기후동행카드' 시작…첩첩산중인 트럼프 사법 리스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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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1-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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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오늘 첫차부터 이용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첫차부터 적용된다.
 
이 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 역∼하차 역 이용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 승차는 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 하차는 가능하다.
 
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출시됐다.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 6만5000원권 2종으로 나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만 따릉이 이용과 환불이 가능하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쓸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라 다인승 결제는 할 수 없다.
 
이 카드는 판매 첫날인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총 15만573장(모바일카드 5만2767장·실물 9만7806장)이 팔렸다.
 
종로구청 신청사 부지, 철거 중 공사장 외벽 무너져…도로 전면 통제
종로구청 신청사 부지(수송동 146-2) 건물 철거 중 공사장 외벽이 무너졌다. 붕괴 위험을 느낀 경찰은 도로 통제에 나섰다. 

이날(27일) 오후 2024년 말 준공 예정인 종로구청 신청사 부지의 공사장 외벽이 무너졌다.

외벽 내에는 철거 중인 건물의 뼈대가 남아있다. 무너져 내린 외벽에는 철골 구조물이 휘고, 철판이 떨어져 나왔다. 건물 잔해가 인도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 철거에 사용한 굴착기를 인도 쪽에 세워두고, 인도를 통제했다.

현장을 통솔하던 한 경찰은 "굴착기로 건물 철거 작업을 하던 중 인도 쪽으로 건물 잔해가 기울어지면서 외벽이 부풀고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작업을 중단하고 인도와 도로를 전면 차단했다.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반대쪽 차선을 막아선 한 경찰은 "오후 2시경 처음 신고를 받았다. 오후 2시 15분부터 도로 통제에 들어갔다. 작업이 언제까지 이루어질지 모른다. 오늘 하루 종일 차량 통제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통제는 종로5길과 율곡로2길이 만나는 도로부터 종로5길과 삼봉로가 만나는 도로까지다.

이 사이에는 이마빌딩, 서울지방국세청, 코리안리빌딩, 종로구청 임시청사, 석탄회관 등이 있다.

이마빌딩과 서울지방국세청 방문객은 통제하는 경찰의 지시에 따라 해당 건물로 진입할 수 있다.

이 일대에는 16층 높이의 신축 복합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규모는 용적률 700% 이하, 높이 70m 이하를 적용해 지하 5층~지상 16층으로 설계됐다. 건물의 전체 면적은 약 7만8000㎡(소방합동청사 2만㎡, 행정복합청사 5만8000㎡)이다.

공사는 2024년 말 마무리로 예정돼 있다.
 
첩첩산중인 트럼프 사법 리스크, 美 재선 도전에 영향 끼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끼칠까.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 8330만 달러(약 1112억원)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이는 다수의 민·형사상 소송 중 하나다. 이날 민사 소송 결과가 대선 캠페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지만, 앞으로 남은 형사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될 경우 재선 도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평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에 대한 민사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중 나왔다.

소송을 제기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에 벌금 3억7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부과하고 뉴욕주에서 트럼프 그룹의 사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고는 이달 말 예정돼 있다.

E. 진 캐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성범죄 피해 민사소송의 2심 재판도 진행 중이다.

이들 민사 재판은 형사 재판 4건과는 별개다. 형사 소송 관련 사법 리스크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난입 독려, 2020년 대선 개입 의혹,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 기밀문서 유출 등 4개 사건에서 91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러나 이들 재판은 트럼프 측 항소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형사 기소는 재선 도전에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화당 대선 후보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지난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승리하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형사 소송 결과 유죄 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대선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본선에서 중도층이나 무당층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선거에서 투표한 유권자 42%는 CNN이 진행한 출구조사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선고를 받는다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달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유죄 선고 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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