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처럼 신생아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만든 '서울장난감도서관'을 오는 2월 1일부터는 25개 자치구로 늘려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 있는 서울장난감도서관의 모든 장난감과 육아용품을 25개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도록 '시·구 통합연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2001년 개설한 서울장난감도서관에는 새로 나온 최신 장난감부터 아기침대, 분유 제조기, 카시트 같은 육아용품까지 총 1533종 5236개에 달하는 용품을 보유하고 있다. 자녀가 만 72개월 이하 영유아(장애아동 만 12세)인 서울시민·서울 근무 직장인 누구나 연회비 1만원만 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는 그간 장난감도서관을 직접 방문하는 부모들 또는 택배(왕복시 1만4000원)로 장난감을 대여하도록 방침을 세웠지만 시간적·금전적 여건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시는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는 보유한 모든 용품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집이나 회사에서 가까운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게 했다.
장난감도서관 용품을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을 통해서 대여하려면 서울장난감도서관 누리집에서 대여 가능 품목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된 용품을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으로 지정된 요일에 일괄 배송하며 신청자는 배송일 포함 3일 이내에 용품을 수령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변화하는 이용자 수요에 적극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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