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26일 개장 후 맞이한 첫 주말, 사상 초유의 인파가 몰리며 수원시에서 긴급안전문자까지 발송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2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스타필드수원점 주변 극심한 차량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주변을 이용하는 분들은 안전을 고려해 우회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의 긴급 안전 문자가 발송됐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지하 8층∼지상 8층, 축구장 46개 크기인 전체면적 10만평(약 33만1000㎡) 규모에 45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수원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코엑스에 이은 두 번째 별마당도서관을 비롯해 노티드, 런던베이글뮤지엄, 유스, 옵스큐라, 바이닐 성, 듀드아이엠샵 등 MZ세대가 주목하는 힙한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이한 스타필드 수원 인근 도로가 정체를 의미하는 붉은 색으로 모두 칠해져 있다. [사진=X 갈무리]
그러나 지난 26일 정식 개장 후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교통체증에 대한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스타필드수원점 진입로가 3개 차로에서 1개 차로로 좁아지는데 아직 도로공사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 또한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주변에 아파트 단지도 많은데 "(집 주변으로) 1km 넘게 차가 꽉 막혀 있어 아예 나갈 수 없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X 갈무리]
또 전날 개장 후 첫 주말에 실내에 발 디딜 틈 없이 방문객이 몰려든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안전문자가 왜 돌았는지 바로 이해됐다", "버스나 자차로 오면 안 된다. 반경 1km 내는 차가 안 움직인다. 수원역에서 그냥 걸어가는 게 빠를 듯",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위험해 보인다", "보기만 해도 기 빨린다", "안에서도 정체, 밖에서도 정체다" 등 실시간 상황을 공유했다. 실제 에스컬레이터에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과 층층이 유리 지지대 근처로 몰려든 사람들은 안전을 우려할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