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에서 2025년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발생한 노토 강진으로 인해 인력과 자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7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전날 나가노시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노토 강진에 따른 피해 복구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오사카 엑스포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총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의견을 전했다"며 "각료 의견 불일치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16일 총리와 대면했을 때 "재해 지역의 재건에 영향이 없으면 좋겠다"며 재건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 부족을 오사카 엑스포 연기 주장 근거로 들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노토반도 강진 이후 박람회 연기론이 불거지자 지난 10일 "내년 4월 개막을 위해 관계자가 일체가 돼 계속해서 노력해 가겠다"며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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