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이 59%를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년 중 최대치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리스 비중이 높은 현대차·기아에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수혜 대상에 상업용 전기차 리스가 포함돼 있어서다. 리스는 자동차를 직접 사는 게 아닌 일정 기간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타는 방식이다.
IRA가 시행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 적용 대상인 상업용 전기차 판매에 주력해왔다. 작년 말 기준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가운데 리스 차량 비중은 약 40%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는 리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테슬라의 리스 판매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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