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전기차 시장 올해 험난…가격 하락해야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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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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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전기차 가격이 진입장벽으로 거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전망을 어둡게 평가했다. 높은 전기차 가격 및 그에 따른 수요 둔화로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의 중요한 해가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는 제호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WSJ는 "미국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미루거나 축소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불안 고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의 연구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는 47% 증가했지만, 전년보다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야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WSJ는 전기차 시장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업체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업체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24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신차 생산량을 늘려가는 과정 역시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다른 전기차 업체의 상황도 좋지 않다. 스웨덴의 전기차 업체인 폴스타 역시 26일 '어려운 시장 여건'과 내년 판매량 감소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의 15%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감원뿐 아니라 생산량을 줄이는 전기차업체들도 많다. 포드자동차는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미국의 대형 렌터카 업체인 허츠는 11일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의 약 3분의1을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량으로 교체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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