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가 출국 금지 조치가 풀리자마자 영국으로 출국했다.
29일 한국일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황의조는 영국에 도착하는 즉시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 복귀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황의조 선수의 출국금지 조치는 전날 만료됐고 연장하지 않았다.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조만간 혐의 유무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한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4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경찰 조사에서 영상 촬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몰래 한 촬영이 아니었고 상대방 동의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9일 구단 노리치시티로부터 임대 종료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22년 8월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 후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 K리그 FC서울,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노리치 시티 등으로 임대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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