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증시포커스]반등 없는 中 소비주, 소비 둔화에 면세·화장품·호텔 침체 外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주요뉴스
▷반등 없는 中 소비주, 소비 둔화에 면세·화장품·호텔 침체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대해 중국 시장에 직접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음. 중국 관련 소비주 역시 반등 없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초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은 중국 증시에서 대거 이탈한 상태

-이달 2~29일(20거래일)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대 종목 결제액 합계는 305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

-홍콩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대 종목 결제액 합계는 1959만 달러로 33% 줄어들었음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장기간 지속하는 미·중 무역 갈등, 작년 불거진 '중즈그룹' 부동산신탁 지급불능 위기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 침체와 부실 채권 리스크 등에 발목을 잡힘

-소비 심리 회복이 더뎌 한국의 대중국 수출 품목인 화장품과 대규모 중국인 여행객들이 이용했던 면세점, 호텔 업종 침체가 길어지는 중

-중국에서 4분기는 연례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11월 11일)가 끼어 있는 성수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지 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국내 대형 화장품 브랜드 입지는 위축됨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5일 공시한 잠정 실적을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07억원이라고 밝힘. 해외 실적은 적자 전환됐고 면세, 이커머스 채널 판매가 급감. LG생활건강도 지난 17일 잠정 실적을 공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547억원이라고 밝혔는데, 화장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영향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찾던 한국 면세점과 호텔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 목표 주가를 8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8% 내리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 수요 회복 여부에 주가 방향성 전망이 달렸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백화점 면세점 사업 영업 손실이 100억원 이상 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7만원으로 낮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지속되는 소비 둔화 우려와 면세 업황의 더딘 개선" 때문에 목표 주가를 17% 내린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4일 호텔·레저 산업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 관광 허용 효과는 현재까지 미미하다"며 그 영향을 받는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 등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

◆주요 리포트
▷중국·인도의 순 수입국 전환과 석유 공식판매가격(OSP)의 지정학적 의미 [하나증권]
 
-중국·인도는 2024년부터 석유제품 순 수입국으로 전환될 가능성 농후함
-중국은 2015년 이전에는 석유제품 순 수입국이었으나, 이후 순 수출국으로 전환. 약 8년간 그 양을 대폭 확대함
-그 결과 2015년 이후 아시아 정제마진의 고점은 10~11달러/bbl에 불과
-그러나 최근 정제마진은 13~14달러/bbl로 경기둔화 우려에도 전쟁 기간을 제외하면 약 10년 사이 가장 높음
-근본적인 원인은 2021년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순수출 감소로 판단
-2023년 말 공식화된 중국의 정제설비 규모 제한을 감안하면 중국의 석유제품 순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해 빠르면 2024년부터 순수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음
-중국은 이미 2023년 4월과 12월에 이미 석유제품 순수입으로 일시 전환된 바 있음
-더 큰 이슈는 정제설비 규모 4위 인도의 순수입 전환
-인도는 본격적인 모터리제이션으로 2023년 휘발유 수요가 2019년 대비 20% 이상 높고, 설비 가동률도 100%가 넘음
-인도의 석유제품 순수출은 이미 추세적으로 감소해 2023년 10월에는 0에 근접한 바 있음
-인도의 석유제품 순수입국 전환도 머지 않음
 
◆장 마감 후(29일) 주요공시
▷필옵틱스, 62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해지
▷카카오 "SM엔터 매각설 사실 아니다" 공식 부인
▷에스엘에스바이오, 2월 29일로 결산배당 위한 주주명부 폐쇄
▷리노스, 다음 달 14일 주주총회 소집
▷디지캡, 작년 영업손실 7억원…적자 전환
 
◆펀드동향(26일 기준, ETF 제외)
▷국내 주식형 41억원
▷해외 주식형 -295억원
 
◆오늘(30일) 주요일정
▷일본
12월 실업률
▷유로존
4분기 GDP(잠정)
1월 소비자신뢰지수(확정)
1월 소비자기대인플레이션
▷미국
11월 FHFA 주택가격지수
11월 S&P·CS 주택가격지수
12월 JOLTs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월 댈러스 연은 서비스업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