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이번 주 실적 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만장일치로 향후 5년간 MS의 시가총액(시총)이 애플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지난주 투자 전략가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3명 모두가 향후 5년 동안 MS 시총이 애플보다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 7% 급등하며 시총이 3조 달러(약 4000조 원)를 돌파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MS 시총은 애플의 시총보다 수십억 달러 높다.
MS는 오는 30일에, 애플은 내달 1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응답자들은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막대한 투자를 한 MS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달리 애플이 AI 경쟁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애플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AI 전략을 공개하길 원한다”고 짚었다.
일부 응답자들은 엔비디아가 급성장하면서 시총 1위를 올라서면서 애플과 MS가 시총 2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가 AI 칩 혁명을 주도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시총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5000억 달러로 5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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