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22일부터 28일 자정까지 '국민참여공천' 접수를 받았다. 그간 선거철마다 불거진 정치권 내 '공천 비리' 등 문제를 척결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박병영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4차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의 국민참여공천은 민주적 절차와 국민의 눈높이 기준을 마련해 여기(심사)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상, 공천 심사지표는 △여론조사(40%) △정체성(15%) △도덕성(15%) △기여도(10%) △면접(10%)로 구성돼 있다. 공관위는 이번 국민참여공천을 통해 면접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표에 한해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박 대변인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으로 정당 내 '밀실 공천'이 아닌 공개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해 정당 민주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공천 기준 마련을 위해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국민이 중요하게 꼽은 기준을 공천 심사에 적용할 계획이라는 게 공관위 측 설명이다.
공관위 간사를 맡은 김병기 의원은 "도덕성 검증위원회에서 그 기준에 의해서 심사 배제 대상자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공천 후보) 심층 면접 또는 다른 방법으로 해서 소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팁으로 하나 말씀드리면 도덕성 부문에서 1순위는 부패 문제"라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오는 31일부터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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