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최근 5년 데이터 분석해보니…"배달 늘고, 여행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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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1-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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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이전·이후 소비 트렌드 비교 분석

  • 2019년 대비 지난해 배달서비스 매출 164%↑

  • 반면 면세점 42%↓·여행사 22%↓·영화공연 20%↓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최근 5년간 배달, 피트니스, 커피전문점 등 매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여행, 영화·공연, 건강식품 등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하기 위해 최근 5년(2019년~2023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 약 1900만명을 대상으로 주요 5개 소비업종(음식, 쇼핑, 여행, 엔터·스포츠, 건강·미용)을 세분화한 23개 세부 소비업종에서 발생한 약 93억건의 매출을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2019년과 엔데믹이 선언된 지난해 기준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6% 증가했고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 대비 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 25%, 엔터·스포츠 20%, 쇼핑·마트 13%, 건강미용 9%, 여행업종이 4% 증가했다. 

2019년 대비 23개 세부 업종의 매출액 증감을 보면 16개 세부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배달서비스가 164%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피트니스(+58%), 커피전문점(+53%), 디저트전문점(+48%), 스포츠(+45%) 순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42%), 여행사(-22%), 영화·공연(-20%), 건강식품(-12%), 화장품(-6%), 대형마트·할인점(-5%)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령대별 업종별 매출액 비중을 2019년도와 비교해보면 20대는 피트니스(+2%포인트), 30대 화장품(+2%포인트), 40대 배달서비스(+9%포인트), 50대 편의점(+4%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15%포인트) 업종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배달서비스(+9%포인트), 테마파크(+5%포인트), 영화·공연(+2%포인트), 50대는 편의점(4%포인트), 면세점(4%포인트), 커피전문점(4%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15%포인트), 슈퍼마켓(+10%포인트), 대형마트·할인점(+9%포인트) 업종의 비중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엔데믹 전후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복된 일상과 뉴노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활과 밀접한 소비트렌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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