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ID 측은 “중대형 전지는 전 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며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지속 확대해 매출이 증가했고, 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원소재가 하락에 따른 단기 손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665억원, 8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3%, 35% 줄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양산으로 매출이 지속 확대했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 수요 회복과 신제품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아울러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의 신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전지는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의 양산을 본격화한다. 또 일체형 ESS 시스템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확판을 추진한다. 또 원형 전지는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동서남아 시장 등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비용 혁신, 신규 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