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6강전에서는 각 팀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살렘 알 다우사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6강전을 치른다.
패배하면 떨어지는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16강전이기에 각 팀 에이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전까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주장으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3~2024시즌 12골로 현재까지 EPL 득점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5개를 기록하며 EPL 득점왕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다만 아시안컵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상대 팀이 손흥민을 한국 공격의 중심으로 파악하고 집중 견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별리그에서 손흥민의 필드골이 없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우사리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다. 다우사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지난해에는 소속팀 알 힐랄의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에도 기여했다. 다우사리는 2023~2024시즌 18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022년 아시아 올해의 축구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다만 다우사리도 조별리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두 팀 에이스들이 아시안컵에서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의 컨디션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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