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내 무료 이모티콘 지원을 완전히 종료하기로 확정했다.
그 일환으로 앞서 실시한 10.5.0 버전 업데이트에서 기본 이모티콘을 기존 116개에서 34개까지 줄였다. 남은 34개의 이모티콘 역시 순차 종료키로 방향을 잡았다. 잔여 34개 이모티콘을 없애는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내부 사정에 의한 조치"라며 "당분간 한글로 입력하면 이모티콘으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남겨 고객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와 MAU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지난달 국내 MAU(안드로이드·iOS 합산)는 각각 4102만1737명, 4012만1401명으로 단 336명 차이에 불과했다. 작년 1월 격차가 126만명까지 벌어졌던 데서, 1년 새 확연히 줄어들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순위 변동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함께 나온다. 유튜브도 이달부터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가격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후 프리미엄 가격은 기존 월 1만450원서 1만4900원으로 43%가 뛰었다. 이로 인해 유튜브 MAU도 함께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사업 수익성 개선에는 긍정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3분기 실적 중 카카오톡과 관련한 사업 분야인 '톡비즈' 매출은 518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플랫폼 매출(1조290억원)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도 넣어 ㅋㅋ 이모티콘도 돈 주고 사야해 ㅋㅋ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