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정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대주교와의 공개 차담에서 "힘 있는 다수는 대변할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우리가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적인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들도 너무 폭력적으로 갈라져 있어서 정치가 이런 부분에서 (개선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도 가톨릭과 인연이 많다. 세례명은 토마스 아퀴나스였다"며 어렸을 적 성당에서 활동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방은 한 위원장의 취임 이후 다섯 번째 종교계 방문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명동성당을 방문해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조문한 것을 시작으로, 충북 구인사, 경남 통도사에 이어 한국교회총연합회 등을 잇달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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