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개조' 비전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내년 말 서울시청 지하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가칭)미래서울도시관 설계 및 전시 콘텐츠 기획'에 대한 용역을 이달 중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울 대개조' 비전 아래 민선 8기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변감성도시·녹지생태도심·신속통합기획·그레이트 한강 등의 다양한 핵심사업 실현으로 미래 서울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구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향후 20년 동안 서울의 공간을 계획하는 데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바탕으로 지난해 일본 출장 현장에서 '서울 대개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미래서울도시관은 투명 디스플레이와 가상현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혁신기술을 적용한 세계적 수준의 입체적 도시홍보·전시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의 성장과 변화를 세계 주요 도시들의 모습과 함께 전시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 및 잠재력도 보여줄 계획이다.
미래서울도시관은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청 지하공간 리모델링 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사업 초기부터 시민참여 및 관광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통해 미래서울도시관을 내년 말 개관한다는 목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미래서울도시관은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에 따른 미래 서울을 체험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대표적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들르는 글로벌 매력 장소로 전시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한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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